본문 바로가기

여행

20231104_바르젤로, 우피치, 메디치 리카르디, 카펠라 메디치

1. 바르젤로 미술관

도나텔로의 방이 가장 유명하다.

드라마 “메디치“에서 메디치 저택 입구에 서 있던 도나텔로의 다비드상.   생각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정교하다.  로렌조 메디치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다비드상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고난을 극복하고 결국 승리의 순간이 온다는 믿음을 도나텔로의 조각을 보며 다지곤 했던 걸까.

생각보다 엄숙하고 당당한 세인트 조지 상.   영혼이 깃든 듯하다.

생동감 넘치는 고기잡이 소년.

바르젤로 성 안마당.  옛날엔 감옥으로도 사용되었고 단테도 한때 여기서 일했단다.

또하나의 걸작. 날고 있는 헤르메스상. 조각상으로 이런 운동감을 실현하다니.


2.  우피치 미술관

미리 가이드 투어를 예매해서 스킵 더 라인 할 수 있었다.   줄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만큼이나 길다.

우피치의 티켓에 쓰인 필리포 리피의 그림.  리피는 원래 수도사이고 아내는 수녀였으나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었다 한다.  그림의 성모 모델은 그의 아내이며 날개가 있는 천사는 나중에 또한 화가가 된 그의 아들이라 한다.

왜 보티첼리가 위대한 화가인지 프리마 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을 보는 순간 실감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아름답고 선명한 색감.   그만이 구현해 낸 레이스의 하늘거림.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이다.

방을 가득 채운 그림의 주인공들 얼굴이 똑같다.   시모네타만 보인다.  아름답지만 슬픔이 서려 있다.

il Magnifico, Lorenzo Medici. 

메디치 궁전 리카르디

드라마 메디치애서 로렌조의 할머니 콘테시나는 이 그림을 손자와 함께 보며 로렌조가 앞으로 위대한 가문을 이끌 지도자임을 각인시킨다.   작은 방의 모든 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   감탄스럽다.  

메디치 문장이 보인다
카펠라 메디치, 즉 메디치의 가족무덤. 로렌조와 그의 동생 줄리아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군주였던 메디치 가문 일원의 무덤.  엄청난 규모와 화려하고 웅장한 장식이 그들의 권력과 부귀를 보여준다.

오늘의 유일한 식사.   익숙한 토마토 파스타와 와인 한 잔.  비가 와서 식당 안에 들어오다.